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결혼 10주년 여행(타이베이 여행기) 출발 전 2009년 신혼여행중 마우이 할레아칼라에서 일출을 보았고, 거길 내려오면서, "나중에 10년 후에 꼭 여기 다시 오자" 이런 말을 했던 게 생생하게 기억난다. 그런데 그 10주년도 어느새 지났다. 시간이 쏜살 같다오늘 하루는 길어도 한달 일년은 순식간처럼 느껴진다. 작년이 결혼 10주년이였고, 신혼여행에 쌓은 마일리지가 만료되는 상황이였다. 하와이는 못가더라도 어디든 가야했기에, 전혀 생각지도 않은 대만으로 정했다. 마음으로는 더 멀리 가고 싶었지만, 아이들 맡겨야 하는 문제도 있으니 참기로 했다. 만약 내가 그때 올해 여름이나 가을 항공권을 사두기라도 했다면 얼마나 허무했을까 싶다. 대만여행은 나에게 특별하게 기억되는데, 내가 다녀온 이후로 코로나가 전세계에 퍼져서 해외여행은 당분간 꿈도 못 .. 더보기 이번주 식단 일기 이번주는 코로나로 인한 재택근무로 생활리듬이 좀 깨져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것을 조금씩 연장해가면서 힘들게 일어났다. 게다가 목요일 피부과를 다녀와서 아침저녁 약먹는 문제로 내가 만족스럽게 유지해 왔던 아침 단식의 리듬도 깨져서 좀 우울한 기분이었다. 아침으로 수박을 먹었고, 점심으로 집에서 밥, 어묵볶음, 채소샐러드, 채소피클을 먹었다. 집에 있다보면 냉장고에 잔뜩 있는 아이스크림의 유혹을 뿌리치기 어렵다. 참다가 오후엔 막대 아이스크림을 하나 먹고 말았다. 딱 한입 먹을 때 그 단맛이 너무 좋고 그 이후엔 별로 안 먹고 싶은 기분이지만, 끝까지 다 먹어버리고는 느글느글한 기분에 후회가 밀려왔다. 저녁으로는 밥에 어묵볶음, 두부김치, 채소피클을 아주 맛있게 먹었다. 금요일에 담가놓은 채소피클이 딱 알맞.. 더보기 피부과 방문(주사피부염) 몇 주전에 잠을 잘 못자서 얼굴이 너무 따가웠던 날에 피부과 예약을 했었다.코로나 확산때문에 예약을 한번 더 바꿨다가 어제 다녀왔다.여름마다 피부과를 다닌지 오래되었는데, 병원에 가기 전엔 이번엔 꼭 끝을 보리라! 생각하지만막상 치료를 시작하면, 별 차도가 없는 것 같고 그러다가 찬바람 불면 좀 좋아졌나? 불편하지 않네? 그냥 대충 살자! 이런 생각으로 치료를 중단 했었다. 이번에도 여름만 그냥 잘 넘기자고 했다가 또 피부염 후기들을 검색하다보면, 그래도 초기에 잡는게 좋다고 해서 다시 한번 집중 치료에 전념(?)해 보기로 했다. 회사 근처에 있는 꽤 유명한 피부과에 다녀왔다. 전반적으로 피부염 있고 주사도 있다고 진단해주며 주사피부염은 일단 일상의 즐거움을 포기해야 한다고 의사가 말했다. 운동, 술, .. 더보기 이번주 채식 식단과 컨디션 동물성 단백질과 지방을 멀리하고 채식위주의 식사습관 74일째. 이번 중엔 채식에 대한 확신과 효과가 조금 흔들려서 치팅을 좀 많이 했다. 수도권 코로나 확산의 여파로 이번주에도 주3회만 사무실 근무를 했고, 도시락은 3번만 쌌다. 재택근무 날이여서 아침은 토마토를 조금 먹었고, 호기심에 사본 방탄커피를 3분의 1정도 마셨다. 라떼랑 비슷하면서도 훨씬 더 풍부한 지방맛이라서 내 입엔 딱이군 싶었지만 카페인에 민감하기도 하고 아직 저탄고지에 대한 확신이 부족해서 저 한개를 3일 동안 아침에 나눠 마셨다. 일하다가 점심 차릴 시간이 애매해서 배달로 족발(?)과 메밀막국수를 시켰다. 아이들이 좋아한다는 핑계로 오랜만에 배달음식을 시켜서는 족발을 2개쯤 맛을 보고, 메밀막국수를 반 정도, 쌈채소와 같이 먹었다. .. 더보기 나를 닮은 딸아이 감정 마주보기(아동기질 검사 후기) 나는 심리상담서비스 이용자였고, 작년엔 아들의 심리검사를 받아보기도 했지만, 우리 딸이나 남편에게도 이게 필요할 거라는 생각은 안 했었다. 나는 기본적으로 예민함과 불안이 높은 사람이고 그 추진력으로 많은 걸 통제하면서(나를 몰아붙이면서) 살아오다가, 아 이젠 좀 충분한 느낌이야. 라고 자각한 순간에 심리적으로 한방에 무너졌던 경험이 있고 그걸 해결하기 위해 몇 년 전에 상담을 받은 적이 있다. 지금도 코로나만 아니면 계속 해보고 싶다. 나의 선천적인 기질을 쏙 빼 닮은 건 우리 집 첫째 아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첫째 아이가 나처럼 힘들어 할까봐 미리 걱정했고, 심리검사를 해서 좋은 도움을 얻었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서 여전히 나랑 투닥거리면서도 금새 또 잘 지내는 쿨한 아이로 잘 자라고 있다. 우리.. 더보기 새 전자책 리더기에 적응하기 2016년 여름쯤에 전자책 리더기를 고민하다가열린서재 기능이 있는 크레마를 샀다. 세계문학을 더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에열린책들 200권과 함께 세트 판매할때 샀었던 것 같다. 교보전자도서관이나 구매로 몇년동안 애용하다가 작년부터 정액제 구독서비스까지 가입해서매우 만족하면서 크레마를 써왔다.중간에 벽돌현상이라는게 몇번 있어서 저절로 돌아오기도 했고, 재작년쯤 AS를 보내기도 했는데막상 AS에서는 정상작동되는데 왜 보냈냐고해서 황당한 적도 있었다.그래서 가끔 벽돌이 되어도 곧 깨어나겠지 했다. 그러던 차에 새로운 기계 욕심이 생기기도 했다.지인이 전자책 리더기를 추천해 달라길래, 괜히 구경하다가, 어 나도 이거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든 걸 발견했다.오닉스 포크 프로라는 제품이였는데, 바로 플레이 스토어가 있어서.. 더보기 매일 걷기 이번주에는 월, 수, 목, 금 4번이나 둘레길을 걸었다. 집에서 부터 한시간 코스인데, 출근하는 날엔 마음이 바빠서 산에 올라갈 생각을 못했었다. 그런데 혼자서 몇번 가보니 익숙해졌고, 이른 시간에 운동 나오는 분들도 많다는 걸 알고 이번주엔 출근하는 날에도 둘레길을 걸었다. 아침에 땀을 흘리는 기분이 너무 상쾌했고 피부도 시원한 기분이 들어서 매일 아침 걷기 운동을 하고 싶다. 3일 동안 연속으로 늘 같은 장소에서 인증사진을 찍었는데 점점 더 빨리 걷게 되고 중간에 뛰기도 했더니 처음보다 이 곳에 도착하는 시간이 단축됐다. 매일 아침에 걸으러 나가려고 했는데, 코로나가 걱정되어서 주말엔 못 갔다. 사람들이 지나갈때 마스크를 썼다가 아무도 없으면 또 벗었다가 반복을 하면서 걸었는데 이번 주말은 거리두기를.. 더보기 이번주 채식식단과 몸무게, 피부컨디션 일주일 단위로 식단과 몸무게, 컨디션을 기록하고 있다. 어떤 것을 먹었을때 피부에 자극이 되었는지를 알아보려고 평일에 수첩에 기록해 놓은 것을 주말에 정리한다. 쓰다보면 먹은 것들과 그날의 생각과 기분이 다 섞여버려서 일기가 된다. 광복절기념 임시 공휴일이라 집에서 지내면서 아침은 생략하고 점심엔 옥수수 저녁엔 밥과 반찬에 채소 샐러드랑 먹었고, 이 연휴기간 내내 지난주의 아픈 피부를 떠올리면서 밀가루, 설탕, 식용유, 김치, 마늘을 거의 안 먹었다. 그래서 인중 주변으로 있는 피부 작열감은 거의 사라졌다. 도시락으로 집에 많이 있는 옥수수랑 채소만 챙겼더니, 아침 시간이 매우 여유로웠다. 그동안 옥수수가 살찌는 음식이라고 생각해서 일부러 안 먹었고, 맛도 없다고 생각했다. 어머님이 삶아서 주신 옥수수가.. 더보기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