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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사 세계명작

11월, 함께 읽은 책_80일간의 세계 일주 아이들과 세계명작 전집 함께 읽기(읽어주기). 배타고 떠나는 줄거리가 나오는 책들을 골라 읽다보니 11월엔 80일간의 세계일주를 읽게 되었다. 작년에 오랜만에 책 '달의 궁전'을 펼쳤다가 책 초반에 주인공 마르코 포그의 이름에 관한 사연을 읽는데 거기에 80일간의 세계일주의 주인공의 이름도 포그라는 내용이 나온다. 그 한 줄 때문에 80일간 어떻게 세계를 여행하는 건지가 너무 궁금해서 바로 완역본을 읽었는데, '이게 무슨 세계 일주야?' 했었다. 다시 생각해보니 일주가 맞았다. 나는 세계 일주를 세계 여행일 거라고 착각 했을뿐. 나는 초등학교때 TV만화로 본 적이 있었는데 그땐 세계일주에서 열기구를 타고 이동하는 장면도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책의 줄거리를 제대로 모른 채 혼자 상상하기로는 터키 카파도키.. 더보기
10월, 함께 읽은 책 물려받은 지경사 세계문학 전집을 아이들에게 한권씩 읽어주고 있다. 전집이 공간을 너무 차지해서 다 읽고 정리하려고 읽어 주기로 했는데 총100권 한달에 한권이면 무려 100개월이 걸리네? 10월엔 지난 달에 이어서 연속으로 배타고 떠나는 영국모험가 이야기를 골랐다. 나는 걸리버여행기는 동화책으로만 읽었고 이게 이렇게 긴 모험이야기라는 건 이번에 읽어주면서 처음 알았다. (옆에서 같이 들었던 남편도 걸리버 여행기가 이런 얘기였어? 했다) 책의 표지 삽화처럼 걸리버가 소인국에 가서 겪는 일로만 기억되는 이 책이 실제로는 당시 영국사회에 대한 풍자를 담고 있다는 것도 이번에야 알았다. 모험 얘기는 내 취향이 아니기 때문에 책을 읽어주면서 난 많이 지루했지만 그럼에도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많았다. 소인국의 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