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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록스

꽃꽂이 일기(2024.6.17.) 정원구경 엄마가 주말에만 가꾸는 정원에 나는 한달에 한두번쯤 방문한다. 초여름 꽃이 여기저기 경쟁하듯 피어나고 있다. 엄마와 정원을 맴돌면서, 꽃의 이름을 묻고 외우는 시간 투톤목마가렛 봄마다 나도 사들이는 얘지만, 여름이 되면 이미 죽어있다. 소보로빵 같은 수술부분, 이것도 목마가렛이라고 들었는데, 이름을 그 사이 까먹었다. 프록스 흰색 등불을 켠듯 환한 프록스, 키도 엄청 크고, 향도 매우매우 강하지만, 내가 힘겨워하는 향이다. 아이리스 아이리스도 색깔별로 한무더기, 내 키만큼 크다. 우단동자 은빛 줄기에 비현실적으로 선명한 꽃 색깔, 특이해서 맨날 이름을 물어보고 외우고 이제 확실하게 외웠다. 다알리아 봄의 화려한 꽃은 작약, 여름의 화려함은 다알리아가 담당하는 것 같다. 겹다알리아, 꽃잎 한겹마다.. 더보기
꽃꽂이 일기(2023.7.8.) 토요일 오전 남편이랑 같이 꽃시장에 갔다. 해바라기, 리시안셔스 흰색과 연보라색 한단씩, 공작초를 샀다. 매우 무겁지만, 오늘은 자가용과 짐꿈까지 있으니 편했다. 더우니깐 꽃이 빨리 시들어 상품성이 떨어지는데 그 덕분에 나는 싸게 사게 되니 만족스러웠다. 해바라기는 내 취향은 아니지만 남편이 너무 예쁘다며 사자고 했고 꽃집 사장님이 10송이를 매우 저렴에게 주셔서 가져왔다. 보다보니 해바라기의 주황빛, 연한 레몬빛 너무너무 빠져든다. 지난주에 샀던 거베라, 유스커스와 함께 뒀다. 리시안셔스 은은하고 오래가고 풍성해서 자주 사게 된다. 보라와 흰색의 대비가 너무 예쁘다. 공작초 또는 아스타국화? 이건 양평집에 조만간 엄청 흐드러지게 피는 꽃인데, 돈을 주고 샀네! 더우니깐 후다닥 정리하고 꽂아봤다. 오늘은.. 더보기
꽃꽂이 일기(2023.6.17) 토요일 아침 운동하고 바로 꽃시장으로 갔다. 꽃 사는 즐거움 때문에 아침 운동하러 가는게 쉽다. 운동해서 피곤하지만 꽃시장 입구부터 연한 풀냄새가 나를 반기는 기분이다. 세가지 꽃 후딱 골라 에코백에 넣어 지하철타고 집에 왔다. 오늘 산 것은 노란장미 실바써니, 흰색 프록스, 투베로사 한단씩이다. 이제 베란다가 너무 더워서 정리는 거실에서 했다. 오늘 산 것들은 정리도 너무 쉬워서 꽃컨디셔닝이 금방 끝나서 좀 아쉬웠다. 실바써니 딱 내가 좋아하는 몽글몽글 장미 화형이다. 초록색을 살짝 머금은 겉꽃잎이 싱그럽다. 꽃잎은 안쪽으로 갈수록 진노란색으로 짙어진다 예쁘다! 프록스 노란 장미와 함께 꽂으려고 내 생각에 색감 배치가 좀 쉬운 흰색을 골라봤다. 처음 사본 프록스는 이파리 정리가 편해서 만족스러웠다. 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