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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렁코 할아버지

8월 함께 읽은 책 매월 아이들과 함께 읽은 책을 월별로 정리하기로 했다. 9월이 시작된지 한참 되었지만, 그때의 감상평을 꼭 기록으로 남기고 싶다. 1. 장화 홍련전 어릴 때는 무서운 얘기에 엄청난 호기심이 생긴다. 읽고 나서 밤마다 잠을 설치고 화장실 가기도 무서워하면서도 공포특급, 전설의 고향, 괴담에 대한 궁금증을 이겨내기 힘들었다. 우리 아이들도 역시 괴담과 무서운 얘기를 좋아한다. 신비아파트에 열광했고, 내가 장화 홍련전에 무서운 얘기라며 미리 운을 띄울 때도 매우 기대를 했다. 난 장화 홍련전을 읽은 적이 없었고 납량특집으로 제작되는 티비 드라마로 봤던 기억만 있는데 드라마의 시작은 늘 새로 부임한 사또마다 부임 첫날 밤에 귀신을 보고 놀라서 죽어나가는 거였다. 나는 그래서 이 책을 귀신이 나오는 얘기로 알고 .. 더보기
7월 아이들과 같이 읽은 책 남편의 회사 동료분께서 자녀들이 보던 책을 물려준다고 하셨다. 나는 원래 책은 주로 사서보고 특히 도서관에서 빌린 책은 이불 근처에도 못 오게하는 편이다.(책벌레를 만나봄) 약 500권쯤 됐는데 그 중에 지경사에서 나온 세계명작이랑 이야기 고전도 있어서 출판된지 좀 된 전집이지만 욕심이 나서 감사히 받았다. 세계명작에서 몇 권을 골라서 아이들에게 읽어주었다. 파브르 곤충기 이런거 읽어주다가 아이들의 반응이 시큰둥해서 중도 포기했고( 파브르 곤충기는 나도 초등학교때 재미없어서 안 읽었지만 이제는 조금 관심이 생기는 자연관찰 분야, 그러나 내 욕심과 다르게 아이들은 옛날의 나처럼 거부반응 보임) 이번엔 재밌는 이야기가 최고지 하고 내가 읽고 싶은 책으로 골랐다. 그래서 읽게 된(읽어 주게 된) 책 2권 제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