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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넌큘러스

꽃꽂이 일기(2024.3.10.) 꽃시장에 들어서자마자 인파에 놀랐다. 다들 봄맞이하러 부지런히 나왔나보다. 오렌지톤 색상을 사야지 상상만 하고 갔는데 마땅한 것을 못찾아서 고민하다가 4종류 골라서 나왔다. 망고와 자몽튤립은 많이 보였는데 내가 찾던건 딱 이 주황빛의 튤립이였다. 손질하기 너무 편하고 줄기가 무르지만 오래가고 겹겹이 꽃모양도 딱 내 취향이다. 꽃시장에 라넌이 많이 있는 이 계절이 너무 좋다. 마가렛은 작은 꽃들이 하늘하늘하면서도 존재감 있다. 잘못 배치하면 지저분해 보이고, 내 기준엔 좀 비싼것 같지만, 그린소재 사는 것보다 더 이득인 것 같은 기분에 사봤다. 마트리카리아와 비슷하지만, 노란 가루떨어짐이 없어서 마가렛을 더 선호할 것 같다. 카네이션은 대체적으로 저렴하다. 양으로보나 생김으로보나 수명으로보다 왜 저렴한 꽃.. 더보기
꽃꽂이 일기(2024.2.17.) 오늘도 꽃시장 아 너무 신나서 사온 튤립 2종류와 라넌큘러스 초봄(늦겨울)은 튤립과 러넌큘러스의 계절이다. 다듬을 필요 없는 튤립과 라넌큘러스 통통한 줄기 싹뚝 싹뚝 잘라서 꽃병에 담으면 꽃들이 스르륵 서로 기대면서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는다. 아!!!! 너무 예뻐를 주말동안 100번은 외친다. 앞으로 내 최애 꽃은 튤립과 라넌큘러스다. 화이트 튤립 처음 사봤는데 와 어쩜 이리 고상하고 우아하십니까 화이트가 튤립의 여왕같다. 여왕님 이름쯤은 외워드려야겠다. 싶어서 이름을 찾아봤다. ‘로얄버진‘으로 추정되는 것 같다. 흰튜립도 종류가 많아서 정확한 이름은 알 수가 없지만 로얄버진으로 불러드리리다. 흰색과 연보라색 그라데이션 된 튤립 몽우리 상태일때 흰 튤립과의 조화가 너무 좋았다. 아 그런데 얘도 심하게 입.. 더보기
꽃꽂이 일기(2024.2.3.) 주중부터 토요일을 기다렸다. 심지어 오늘의 일정은 3가지 자유수영, 꽃시장, 아울렛가기 이 세가지를 어떤 동선으로 할지 매우 고민하다가 일단 수영부터 해치우고 꽃시장에 갔다. 12월 초에 가고 안갔으니 매우 오랜만이다. 후다닥 3종류 골라서 집으로 왔다. 남편이랑 같이 갔는데, 남편이 꽃이 비싸졌네! 했다. 남편도 꽃값 상승을 눈치 챌 정도로 내가 꽃시장에 자주 데려왔었구나! 오늘은 핑크색 튤립과 라넌큘러스, 화이트 델피늄 세가지를 순식간에 골랐다. 이제 다듬기 명상의 시간이다. 살짝 노동이지만 매우 즐겁다. 꽃 사온 첫날과 그 다음날 토요일과 일요일이 기다려 지는 이유다. 튤립 이파리 죽죽 샤샤삭 벗겨내고 라넌큘러스는 다듬을 필요도 없지만 이번에 사온 라넌의 줄기가 매우매우 두꺼워서 놀랐다. 줄기가 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