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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스커스

꽃꽂이 일기(2023.5.28) 토요일 아침 꽃시장 다녀왔다. 남편이 같이 가주겠다고 해서 남편도 함께 갔다. 차막히고 주차 힘드니깐 또 지하철타고 갔다. 남편이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집에 가기 싫다고 해서 추억의 명동 한바퀴 돌게 되었다. 어서 집에 가서 물에 꽂아두고 싶었지만, 분위기 맞춰 줄 겸 그러자고 했다. 남편이 신문지 감싼 꽃다발을 들고 각자 우산을 쓰고 비오는 명동을 걷다가 커피도 한잔씩 마셨다. 그리고 집에 오는 길 꽃챙기느라 새로 산 우산(우산 많지만, 굳이 돈 주고 산 우산)을 두고 내려서 슬펐다. 남편한테 구박(그냥 잊어라 이런걸로 고객센터 괴롭히지 말아라!) 당하면서 지하철 고객센터에 전화했으나 결국 못 찾았다. 새 우산 분실로 매우 비싼 꽃을 사게 된 기분이였다. 오늘도 세종류만 샀다. 핑크와 자주 작약, 부풀.. 더보기
꽃꽂이 일기(2023.5.20) 토요일 아침 7시 기상 8시쯤 운동갔다가 바로 남대문 꽃시장으로 향했다. 이꽃도 저꽃도 다 사고 싶지만 가격도 가격이지만 많이 사서 나눠줄 곳도 없다. 주말에만 겨우 가능한 꽃감상이니깐 욕심내지 않고 언제나 3종류만 사는 것이 내가 정한 규칙이다. 발퀴레로즈(발키리로즈), 디디스커스, 불로초 이렇게 샀다. 매번 꽃시장을 배회하면서 어떤 꽃을 살까? 어떻게 하면 조화롭게 꽂을 수 있을까? 진지하게 고민하고 사지만 집에 와서 보면 아쉽기만 하다. 안 어울릴 것 같은 색의 조합이라고 생각했는데 정리하고 보니 마음에 들었다. 발퀴레장미 상태가 안좋아질라고 하는 발퀴레장미를 아주 저렴하게 데려왔다. 겉잎은 진핑크로 시작해서 안으로 갈수록 주황색 연피치 그라데이션 고급스럽게 예쁘다. 디디스커스 세가지 중에서 가장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