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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1년만 옷 안 사고 살아보기(임다혜) 미니멀 라이프까페에서 이 책을 본적 있었는데, 제목을 제대로 기억을 못해서서점사 사이트에서 맨날 '옷 안사기' 이렇게 검색하다가 못 찾고 포기했었다.그러다가 우연히 다시 제목을 알게 되어서 검색해서 샀다.마침 전자책리더기가 고장났기도 했는데, 이 책은 우리 동네 도서관에도 없었고 다른 책 사는 김에 함께 주문했고 내용이 짧아서 금방 읽어버린 책이다. 이미 다독다독 팟캐스트로 책 내용을 들은 터라 내용을 거의 다 알고 있기도 했지만,사춘기때부터 지금까지 옷에 대한 집착이 심한 나를 좀 돌아보고 싶었다. 작가는 천벌이 넘는 옷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늘 입을 옷이 없어서 고민을 하는 사람이었다.어느 날 갑자기 옷 장 디톡스를 결심하고 실행 과정을 블로그에 올렸고 그 결과가 이 책이 되었다.책에서는 옷을 정리 과.. 더보기
보바리 부인(플로베르) 나는 이책을 중학교때 읽긴 했었다. '여자의 일생', '테스', '주홍글씨' 이런 걸 봤는데, 나중에 성인이 되어서 다시 보고서는 도대체 중학교때 이런 걸 힘들게 왜 읽은건가. 난 무슨 생각을 하면서 읽었나, 아마도 세계문학을 읽었다는 지적 허영심이 큰 동기가 아니였나 짐작해 본다. 박완서 작가님의 책을 연이어 읽다가 '그 남자네 집'을 다시 읽었는데 거기에 보바리 부인 책에 대한 묘사가 있었다. 권태로운 신혼생활에 연애감정이라는 돌파구가 생겼는데, 이것이 세상이 말하는 불륜이지만, 그냥 불륜으로만 보이고 싶지 않았던 주인공이 이 책을 떠올린다. "친정에 가서 아직 남아 있는 내 서가에서 '보바리 부인'을 뽑아왔다. 이미 읽어서 다 알고 있는 얘기였지만, 자유부인보다는 고상할 것 같았다. 서양 얘기니까... 더보기
일주일 채식 후기 및 피부 상태 , 체중 기록 일요일 밤에 자다가 무섭다는 딸을 데리고 같이 잤더니 숙면을 못 취했다(딸이 매우 험하게 자는 편). 그래도 5시에 일어나서 스트레칭하고 도시락 싸서 출근을 했다. 점심메뉴는 유부초밥 과 채소 5시쯤 간식으로 메론을 먹었고, 누가 나눠준 옥수수도 조금 먹었다. 나는 잠을 설치면 피부가 엄청 따갑고 아프다. 불편함 지수로 나타냈을때 별5개중 별4개 상태였다. 저녁에 집에 와보니 남편이 연포탕을 했다며,,, (나 채식하는데...) 그래서..또 국물과 채소 위주로 먹으면,, 낙지 한두개를 집어 먹었다. 이날 피부가 너무 따가워서 매우 조심하면서 먹음, 그리고 치약을 바꿨다. 덴티스테 치약을 쓰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부터 치약이 내 입주변 특히 인중 양쪽 옆(주사피부염 부위)을 화하게 자극하는 기분이 들어서 .. 더보기
귀찮지만 행복해 볼까(권남희) 지난 봄에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다. 나는 책을 빨리 읽어버리는 편이고 빨리 읽고 다른 거 봐야지 하는 성격 급한 독자다. 가끔 다른 사람들이 어떤 책이 너무 좋아서 아껴 읽느라 천천히 본다는 소리를 하면, 아니 그게 무슨 소리야? 하는 기분이 들었고, 책을 아껴 읽는다는 걸 이해하기 힘들었다. 그런데, 나에게 이 책이 그랬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에세이지만, 내가 너무 빨리 읽는 게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유쾌했고, 뭉클하기도 했다. 그래서 최근에 누군가 나에게 책 추천해달라고 하면, 이 책을 얘기해주었다. 추천하고서 나서 나는 그 책을 또 읽었다. 그 사람이 어서 읽고 후기를 들려주길 기다리며, 그때 같이 맞장구치며 수다 떨려고 일부러 다시 읽어서 최근까지 정독만 3번이나 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 더보기
이번주 채식후기 이번주엔 도시락을 세번 싸서 출근했다. 한번은 조퇴하고 집에와서 먹었고, 하루는 점심 외식을 했다. 김밥이 점심으로 젤 좋은데, 아침에 살짝 바쁘게 움직여야하는 단점이 있다. 한살림 곤드레치아바타 사서 3번 먹을 분량을 소분해서 냉동실에 넣었다가 한개씩 도시락으로 싸가면 너무 편하다. 준비하는데 10분이면 되는 초간단 도시락메뉴다 회사 조퇴하고 집에서 먹은 날은 시어머님이 만들어 주신 호박만두를 먹었는데, 나는 맛있었는데 아이들은 안먹어서 혼자 다 먹느라 과식했고, 만두에 돼지고기가 들어있어서 조금 죄책감이 들기도 했다. 그런데 그 다음날 사무실에서 누가 밥을 산다고 해서(거절하기 어려운) 외식을 했는데 메뉴가 쇠고기 샤브샤브였다. 채소위주로 먹고 죽만 먹으려고 노력했으나 국물에 동물성 지방 녹아있고 죽.. 더보기
예민한 아이 마음 돌봐주기 정말 사랑스럽고 귀엽고 예쁜 우리 딸 나랑 반대로 긍정적인 아빠 성격 닮아서 내가 더 좋아하는 우리집 둘째 그럼에도 어쩔 수 없이 나를 쏙 빼닮은 면들이 있는데, 그건 주로 내가 싫어하는 내 단점들이다. 누구나 적당한 긴장감을 가지고 살지만, 나는 그게 유독 심하다. 초등학교때는 매시간마다 화장실을 가야했고(혹시나 내가 실수 할까봐 미리 걱정되어서) 어디 장거리로 가야할 일이 생기면 늘 화장실 걱정으로 물 한모금 마시지 않았다. 어렸을때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았던 적도 있다. 남들보다 예민했고, 더 많이 긴장했고, 소심했던 미취학시절의 내 기분이 아직도 고스란히 기억에 남아있다. 지금도 물론 그렇다. 이젠 수업시간처럼 내 의지로 화장실을 못가는 시간이 없이 자유가 허락된 직장인이지만, 가끔 내가 통제할 .. 더보기
채식 점심도시락 메뉴 나는 회사에 점심 도시락을 싸서 다닌다. 올해 6월부터 채식 도시락이고 그 일년전엔 단백질중심 도시락이였다. 점심 메뉴로 제일 좋은건 밥과 반찬을 싸는건데 다 따로 싸려면 그릇이 많아져서 내가 회사에 소풍가나? 싶게 짐이 많아진다. 점심으로 밥과 반찬 먹을 때가 제일 만족도가 높긴하다. 그래서 주로 간단히 김밥을 자주 싼다. 마침 급식 꾸러미로 우엉이 와서 우엉넣고 김밥을 많이 쌌다. 그 다음으로 쉽게 자주 싸는건 현미가래떡. 간장떡볶이나 단호박넣고 찜하는걸 자주 쌌다. 급식 꾸러미로 단호박도 많이 와서 아주 유용했다. 한살림 현미가래떡 항상 냉동실에 있고 호두곶감 캄파뉴, 곤드레치아바타도 냉동실에 소분해놨다가 점심 도시락에 넣기도 한다. 이렇게 먹고 배 안 고프냐고 하는데, 보통 5시쯤 되면 조금 배가.. 더보기
채식 중심 식단의 효과 다이어트 불변의 법칙을 읽고서 호기심이 생겨, 몸소 체험해 보고자 하는 마음이 들었다. 피부질환(얼굴 피부염, 잦은 두드러기 등) 때문에 병원 순례할 때, 한의원에서는 체질개선이 필수 라면서 고기, 밀가루, 커피, 우유를 끊으라는 얘기를 했었는데, 그땐 도저히 4개중 그 무엇도 끊을 의지가 없었다. 친가쪽으로 우리 아빠랑 큰아버지가 모두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돌아가셔서 큰집 사촌들은 모두 육식을 끊었기 때문에 나도 언젠가는 채식을 하리라는 예감은 가지고 있었다. 다이어트의 목적 보다는 체질개선으로 피부질환도 정말 효과볼까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2020.6.17.부터 시작해서 한달 반정도 지났다. 사실 채식 후기라기 보다 더 큰 효과를 준건 아침단식이였다. 아침식사를 과일식으로 바꾸었고, 점심식사 전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