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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하기/아무튼, 꽃

꽃꽂이 일기(2023.6.3.)

토요일 아침은 운동 갔다가 바로 꽃시장 가는게 낙이자 주말 루틴이다.

주말에 양평에 가시는 엄마한테 전화가 왔다.

장미가 많이 피었으니 장미 보러 오라며 나를 부르신다.

그래! 저기가서 꽃을 꺽어오자! 

 

토요일 오전 엄청 막히는 6번 국도를 뚫고 양평집 도착해서 

집에도 안들어가고 꽃구경하고 가위질하느라 신이 났다.

알리움

보라보라 알리움

키는 거의 내 키만큼 크고 얼굴은 내 손바닥보다 크다.

 

아미초

나보다 훨씬 큰 아미초(레이스 플라워)! 아니 이게 얼마짜리야??

 

톱풀

앞으로 절대절대  돈주고 살수 없을 톱풀

톹풀이 너무 많이 퍼져있었다.

 

앞으로 화병꽂이 부재료는 여기서 충당해야되겠네!

 

아미초(레이스플라워)

 

 

 

톱풀

 

 

 

장미는 절화로 쓰기엔 살짝 짧고 가지는 하늘하늘 했지만, 

내가 좋아하니깐 우리 엄마도 신나게 이것저것 다 싹둑싹둑 해 주셨다.

어짜피 우린 여기 주말에만 오니까 예쁠 때 다 꺽어가자 말씀 하시며

딸래미 사진 찍으라고 꽃병에 주전자에 다 꺼내오셨다. 

 

 

 

 

장미 묘목에 붙은 이름표 보면서 이름들 외우다가 포기하고

거의 다 져가는 양귀비 추가해서 부케 만들기

 

 

 

 

 

 

그대로 들고 와서 집 화병에 꽂아 베란다 두고 일요일 내내 예쁨을 감상했다.

 몇송이 보이는 파란 수레국화, 마가렛(샤스타데이지일수도 있음)도 하늘하늘 예쁘다.

 

 

 

 

베란다가 너무 뜨거워서 실내로 옮겨서 사진만 찍고 다시 여기저기로 배치했다.

장미는 절화용 장미가 아니다 보니 금방 시들어서 정리했고

나머지 꽃들은 그 후로 오랫동안 다른 꽃들과 함께 잘 꽂았다가 보내주었다.

 

 

 

 

그 후로 오랫동안 우리집에 남았던 톱풀과 아미초

 

톱풀..생명력 최강! 향기는 좀 그렇지만 매우매우 오래가는 잔잔꽃

아미초는 가루떨어짐이 심각해서 앞으로 절대로 안살 것 같다.

톱풀과 아미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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