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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하기/아무튼, 꽃

베란다에서 혼자 놀기, 꽃꽂이

비오는 토요일 오전에 부지런히 꽃시장 다녀왔다.
5월 가정의 날을 앞두고 있어서 그런지 시장에는 사람들이 많았다.

 

작약, 시레네, 알스트로메리아 붉은 색, 흰색을 후딱 사서 나왔다.

나의 빠른 결정에 스스로 뿌듯해 하며...

물에 꽂아두고 커피한잔를 마시며 물이 오르길 기다리다가

 

봄에 새롭게 들인 화분들 꽃 정리 해주기


레위시아
작년엔 별로 안보였는데 올해 모종으로 많이 나왔다.
환타 빛깔 보는 순간 얘는 사야겠다!


레위시아 꽃대 조금 잘라 꽃병에


목가마렛



락스퍼
하늘하늘 블루빛 환상적


활짝 핀거 조금 잘라서 꽃병에



잉글리쉬 라벤더
귀족적 자태


보라보라 아게라텀
생김새가 매우 독특하고 귀엽다.

 

 

 


이제 꽃을 뜯었는데 알스트레메리아 흰색은 절반이 썩어있었다. 물론 그냥 꽃집에서 얹어준거지만 매우 속상했다.

알스트로메리아 손질했더니...양이 너무 적어서 허무해짐



펼쳐보니 시레네도 상태가 안 좋아서 절반은 버렸다.

 

예쁘게 꽂아보고 싶어서 유튜브를 보고 이리 저리 해봐도.

그냥 한종류씩 대충 모아놓는게 제일 예쁠때

매우...좌절스럽다.

 

 

 

 

 

 

 

봄철 우리 집 아이들 알레르기가  심해져서

꽃은 절대로 집에 들이지 못하고 베란다에서만 보고 있다.

식탁에 잠시 뒀다가도 바로 밖으로 내다놓았다.

 

 

 

 

 

 

 

 

 

 

내가 매일 꽃 사진을 찍어대니깐 주위에서 인스타를 하란다.

그래서 조용히 아무도 모르게 계정을 만들고

나에게 있는 자폐성향을 확인하는 중이다.

오프라인으로 나를 아는 그 누구도 나의 인스타 꽃사진을 모르게 하려는 이 심리는.. 대체.. 무엇인가.

물론 짐작이 가면서도, 나는 왜 이럴까를 늘 고민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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