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 친구들이랑 광화문에서 브런치하고
남대문시장 구경 간김에 꽃시장 들렀다.
계획없이 온거라 어떤 조합으로 살지 빠르게 고민했다.
그래서 아는 꽃.
맨스필드 장미와 불로초.
맨스필드와 유카리를 사고 싶었으나 유카리 한단은
너무 많고 향도 너무 강해서 단독으로 둬도 예쁘고 오래가는 불로초를 샀다.
몽글몽글 귀엽고 우아한 맨드필드를 좋아했는데
양이 너무 많아 예쁘게 꽂기 힘들었다.
사진을 이리저리 찍어봤지만 다 너무 산발적인 모양새에
아쉬웠다.
손질 안된 맨스필드는 처음 사봤다. 가시제거기도 없는데
손질하느라 고생. 가시가 정말 많아서 나중엔 감자필러로 가시 긁어냈다. 감자필러가 줄기에 상처 입혀서 그랬는지
꽃이 오래가지 못 했다.
그리고 양평 집에 갔다가 화려한 여름 꽃을 만나서
즐거운 꽃꽂이 시간을 가졌다.
루드베키아, 백일홍, 다알리아
많아서 집에 가져왔는데 벌레도 같이 왔다.
시판 꽃들은 농약이 엄청 뿌려져 있으려나?
모두 얇은 가지들이라 금방 시들어버려 아쉬웠지만
선명하고 화려한 색감에 홀려버린 감상시간이였다.
빈티지 핑크색 겹백일홍 특히 예뻤다.
거베라 느낌도 난다.
금잔화 메리골드는 주황색만 봤는데
(애니메이션 코코의 주황빛 생각난다)
노랗고 풍성한 메리골드 고급스러운 느낌
수선화랑 비슷하게 생긴 보라 다알리아
폰폰국화같은 연보라 다알리아
향기 진한 체리세이지
이후에 테디베어 해바라기 꺾으려 가려고했는데
그 사이 폭우로 애써 가꾼 정원이 모두 망가졌다고 한다.
내년 여름에나 다시 만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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