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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하기/아무튼, 꽃

봄 날 취미생활(매주 꽃 사기)


알스트로메리아
오래가고 화려하고
한번 알게 된 이후
자주 사게 된다.
처음엔 꽃이 코랄빛깔
시간 지나면서 옅은 분홍에서 거의 흰색으로 변한다.



튤립
인터넷으로 램덤 색상 파는거 사봤다
밤엔 신문지감아서 베란다에 뒀다가
퇴근해서 잠깐 꽂아놓고 감상
자기 전에 다시 신문지 감싸서 애지중지 관리


봉오리 상태가 젤 이쁜 튤립



알스트로 메리아 여전히 생생한데
튤립 주문할때 색상 잘 못 선택하는 바람에
받은 핑크 리시안셔스.
내가 원래 사려던 것은 샴페인색이였다.
온통 핑크범벅이라 꽂아놓고 맘에 안들었다.



점점 알스트로메리아가 흰빛으로 바뀌고
튤립이 빈티지하게 시들었을 땐
이 조합도 괜찮네 싶어서 한곳에 모아두고 감상

알스트로메리아, 튤립, 리시안셔스



스토크(비단향 꽃무)
겹꽃을 한아름 사서 풍성하게 보고 싶었는데
금요일 저녁 동네 꽃집에 겹꽃이 없어서
그냥 반단쯤 샀다.
핑크와 보라 색감 넘 사랑스럽지만
열탕처리도 번거롭고 꽃이 금방 떨어져서 아쉬웠다.
향기는 백합처럼 진해서 스토크는 나랑은 안 맞는걸로.



스토크





라넌큘러스 하노이
금요일 저녁에 꽃집가서 라넌을 샀더니
사장님이 손질하고 남은 카네이션이랑
4번화 후리지아(꽃이 안 필수도 있다는)까지 주셨다.

사진은 안찍어 놨는데 나중에 후리지아도 노랗게 활짝
피어났다.



라넌큘러스, 카네이션, 후리지아



아네모네와 후리지아
사월 어느 토요일아침
운동갔다 오는길에 꽃집이 일찍 문 연날.
구경하러 들어갔다가. 강렬한 보랏빛에 반해 데려왔다.



아네모네, 후리지아




튤립
한동안 구경만 하던 꽃농장 블로그에서
독특한 튤립을 주문해봤다.
꽃이 대가 매우 튼튼하고 싱싱했다.
튤립 컨디셔닝하는데 내가 옥수수 다듬는건가?싶게
어마어마한 이파리를 쳐냈다.
튤립 잎사귀 명이나물 닮았네 했는데
이제 보니 옥수수 잎사귀랑도 닮았네



스팽글 튤립
꽃잎 끄트머리에 펭킹가위질해 놓은 듯
여러여리 봉오리 상태일때가 제일 예쁘다.


별튤립
웃는 애기 입모양? 같은데
내 눈엔 그냥 튤립이 더 예뻐보였다.





집에 두었더니 금세 줄기가 휘어지고 꽃이 피어났다.

스팽글튤립, 별튤립



밤마다 신문지에 말아서 화병채 베란다에 뒀다가
아침에 꺼내보면
꽃은 덜 핀 상태로 돌아가고
가지가 곧게 펴졌다.




버터플라이
위에 튤립 20송이랑 셋트구성 판매였다.
어마어마한 양에 감동했으나
감당하기 버거웠다.

동네 친구있으면 나눠가지고 싶은 양.
셋트구성 저렴하고 꽃이 매우 싱싱했지만
포장박스에 꽃 정리에 힘들어서
인터넷 주문 그만하기로 다짐했다.

아직 피어나야 할 꽃봉오리가 엄청 많았으나
내가 튤립에 신경쓰느라 상대적으로 방치했더니
다 안핀채로
그나마 핀 애들은 색상은 금방 빠지고
힘 없는 흰빛으로 시들시들하다가
갔다.

꽃을 애지중지 관리하다가 쓰레기통에 버릴 때
이게 무슨 짓인가 돈 쓰고 버리고?!
허무했다.
반성했다.





그러나 올 해 마지막 버터플라이라는
꽃 농장 블로그를 보고 또 주문!
버터플라이, 마트리카리아, 라넌 등등 셋트구성 주문



다양한 종류로 꽂을 수 있어서 기쁘고 신났다.
내가 물올림 제대로 못 한 건지 이번에도 싱싱하고 봉오리가득한 버터플라이를 받았으나 금세 물이 빠져버렸다.
마트리카리아
이름이 잘 안 외워지는 카모마일 꽃
양이 어마어마해서 위에 같이 꽂고
나머지는 따로 꽂았다.
얘는 사진으로 보는게 훨씬 예쁘다.


이 셋트구성 주문이 4월말이였는데
우리 애들의 꽃가루 알레르기가 심해 진 시기였다.
민들레랑 송화가루 ㅜㅜ
애들 눈 붓고 콧물 줄줄

하필 저 카모마일 꽃에서 노란 가루가 엄청 떨어져서
남편한테 구박 받았다.
"너는 애들이 알레르기 있는데 꽃을 사고 싶냐?"
"청소기 필터 노래진거 안보이냐?"
잔소리들을 때
그거 카레가루라고 우기며 버텼으나
결국 꽃을 버렸다.
한동안 주말마다 여행다니고 하느라 꽃 잊은 채 살았다.


그러다가 최근
작약이 끝물이란 소리에
이건 사야된다!
동네 꽃집 들러 작약 몇번 샀는데
넘 금방 휘어지고 꽃잎 후두둑 떨어져서
대실망





결국 미루던 꽃시장 방문!
싸네! 양이 많네? 근데 뭘 사야할지 모르겠네?
차 막히고 기름값 빼면 남는게 없네
시장 진빠져서 못 오겠다.
한번 와본걸로 충분하다!














작약, 투베로사
딱 한종류 더 사고 싶었는데 상상력 부족으로
결정장애왔고 이미 두종류만으로도 양이 넘 많았다.




꽃시장 안가야지 다짐했으나
기본적인 다듬기도 잘 되어 있고
열탕처리도 되어 있어서 넘 놀라웠다.

그리고 정말정말 싱싱하고 꽃이 오래가네!
이미 다음에 가면 뭘 살지 구상중

작약, 투베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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