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꽃 썸네일형 리스트형 꽃꽂이 일기(2024.2.17.) 오늘도 꽃시장 아 너무 신나서 사온 튤립 2종류와 라넌큘러스 초봄(늦겨울)은 튤립과 러넌큘러스의 계절이다. 다듬을 필요 없는 튤립과 라넌큘러스 통통한 줄기 싹뚝 싹뚝 잘라서 꽃병에 담으면 꽃들이 스르륵 서로 기대면서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는다. 아!!!! 너무 예뻐를 주말동안 100번은 외친다. 앞으로 내 최애 꽃은 튤립과 라넌큘러스다. 화이트 튤립 처음 사봤는데 와 어쩜 이리 고상하고 우아하십니까 화이트가 튤립의 여왕같다. 여왕님 이름쯤은 외워드려야겠다. 싶어서 이름을 찾아봤다. ‘로얄버진‘으로 추정되는 것 같다. 흰튜립도 종류가 많아서 정확한 이름은 알 수가 없지만 로얄버진으로 불러드리리다. 흰색과 연보라색 그라데이션 된 튤립 몽우리 상태일때 흰 튤립과의 조화가 너무 좋았다. 아 그런데 얘도 심하게 입.. 더보기 꽃꽂이 일기(2023.12.2.) 새벽수영하고 아침차려놓고 부지런히 꽃시장에 다녀왔다. 집에는 2주전에 샀던 카네이션과 유칼리가 아직 남아있어서 함께 꽂을 장미만 사야지 했다. 얼굴 큰 하젤장미와 왁스플라워 딱 2종류만 사서 부지런히 집으로 왔다. 장미 10송이 정리 할 것도 없이 순식간에 끝났고 처음 사본 왁스플라워는 바늘같은 잎 제거가 좀 힘들어서 정리하다가 포기했다. 2주전에 샀던 카네이션이 너무나도 멀쩡하다. 정리를 마치고 내 마음대로 화병꽂이 해두고 흐뭇하게 바라보면서 커피를 마셨다. 와 이 색감 너무 좋군, 나 오늘 좀 잘 했네! 자기애 충만한 시간이였다. 나는장미의 초록빛 겉잎이 너무 예뻐서 절대로 떼버리지 않는다. 머리가 큰 하젤의 향기가 너무 좋은데 왁스플라워의 달달한 향기와 잘 어울려서 수시로 킁킁 대면서 향기를 맡았다.. 더보기 꽃꽂이 일기(2023.11.18.) 토요일 꽃시장에 가려고 일찍 일어난다. 한 종류만 심플하게 사자! 다짐 했지만 매번 세종류는 사게 되고, 오늘도 너무 많은 양에 이것은 나의 취미인지 노동인지 모를 애매한 상황에 놓였다. 오늘은 4종류를 샀다. 꽃 값이 오른 기분이라 오늘은 유칼리가 싸게 느껴져서 한단 사봤다. 몽글몽글 귀여운 줄리에타장미 줄기가 미역같은 보라색 스타치스 저렴해서 산 흰색의 미니 카네이션 그리고 유칼리투스 구니 줄리에타 장미 스프레이모양이라 자동으로 높낮이가 조절된다. 중간에 꽃 잘라내면 훨씬 가볍고 보기 좋겠지만, 난 아까워서 못 자르고 이렇게 머리 무겁게 다 꽂아둔다. 스타치스 줄기가 무슨 미역인가? 줄기 자를때 싹뚝 잘리는 감각이 좋다. 싹뚝 잘 잘려서 신나게 가위질하면 마치 명상하는 기분이든다. 오늘도 너무너무 많.. 더보기 꽃꽂이 일기(2023.11.5.) 집에 꽃이 있지만, 양평집 정원에 가면 홀린 듯이 가위질을 하게 된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해 졌는데 아직 꽃이 만발하다. 올 봄에 엄마에게 아게라덤모종 포트 2판을 사드렸다. 엄마랑 수다 떨면서 정원에 심었다. 그 꽃이 만발해서 봄부터 지금까지 보라보라한 정원을 보여주고 있다. 키도 쑥 자라서 절화로 꽃꽂이가 가능해졌다. 그래서 가위질을 조금 했다. 고사리, 핫립세이지, 폰폰국화, 여우꼬리맨드라미추가해서 부케 완성 내년을 위해 아게라덤을 화분에 옮겨심고 용문산 은행나무를 보러 갔다가 정말 깜짝 놀랐다. 바로 전 날에 노란잎 가득했던 은행나무 사진을 봤는데, 비오고 하루만에 이렇게 잎을 다 떨궜다. 집까지 잘 모셔온 아게라덤 부케는 식탁위에서 오래오래 지내다가 갔다. 도대체 왜 시들지를 않니? 놀랍다 너의 .. 더보기 꽃꽂이 일기(2023.11.4.) 10월은 쉬는 날이 많아서 주말마다 밖에 나가다 보니 집에서 조용히 꽃감상이나 할 시간이 없었다. 한 달만에 꽃시장에 갔다. 오늘도 딱 세종류만 골라서 얼른 집으로 와서 베란다에 자리 잡고 앉았다. 주황색 비하이브 장미 피치피치 주황색에 홀린 듯이 고른 주황색 비하이브장미(사진 보니 지난 달에도 샀었네) 달콤하고(꿀냄새) 상큼한 향기가 동시에 난다. 노란튤립(스트롱골드) 노란 꽃 연두 이파리의 조화로움 너무 예뻐. 흰색 옥시페탈룸 소재로 너무너무 좋고 꽃도 정말 예쁘지만, 컨디셔닝 너무 힘들다. 그래도 마음을 다스리면 가끔 사게 되는 꽃 장미와 튤립은 정리 할것도 없이 이파리 툭툭 떼고 벗기고 끝 옥시는 떼고 닦아주고(진액) 지지고(열탕) 힘들다. 이파리 떼다가 나온 진액이 꽃잎에 묻고 ㅜㅜ 나중엔 지쳐.. 더보기 꽃꽂이 일기(2023.10.3.) 추석 연휴 양평집 정원에서 가져 온 꽃들과 놀기 노란 백일홍 자세히 보면 꽃수술 부분에 또 꽃모양이 있다 얼굴은 거베라랑 비슷하지만, 백홍은 줄기가 단단해서 거베라보다 오래 간다. 예전엔 백일홍이 이름처럼 촌스럽다고 생각했다. 요즘엔 이 쨍한 노란빛을 고급스럽다며 좋아한다. 하얀 에키네시아 막 피기 시작한 에키네시아 흰꽃잎과 초록부분이 싱그럽다. 이렇게 애기 에키네시아일때가 제일 예쁘다. 삽목했던 불로초가 정원에 많이 번져서 이젠 제법 꽃꽂이가 가능한 길이가 되었다. 또 정원에는 천일홍, 아스타, 샤스타데이지(국화일지도 모름)가 엄청나게 많아서 훤칠하게 곧게 자란 애들만 골라서 조금씩 가져왔다. 줄기가 가늘지만 단단해서 오래 가는 들꽃(내 기준)들 너무 좋다. 연휴에 꽃사진 보려고 도서관에서 빌렸던 꽃책.. 더보기 꽃꽂이 일기(2023.5.28) 토요일 아침 꽃시장 다녀왔다. 남편이 같이 가주겠다고 해서 남편도 함께 갔다. 차막히고 주차 힘드니깐 또 지하철타고 갔다. 남편이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집에 가기 싫다고 해서 추억의 명동 한바퀴 돌게 되었다. 어서 집에 가서 물에 꽂아두고 싶었지만, 분위기 맞춰 줄 겸 그러자고 했다. 남편이 신문지 감싼 꽃다발을 들고 각자 우산을 쓰고 비오는 명동을 걷다가 커피도 한잔씩 마셨다. 그리고 집에 오는 길 꽃챙기느라 새로 산 우산(우산 많지만, 굳이 돈 주고 산 우산)을 두고 내려서 슬펐다. 남편한테 구박(그냥 잊어라 이런걸로 고객센터 괴롭히지 말아라!) 당하면서 지하철 고객센터에 전화했으나 결국 못 찾았다. 새 우산 분실로 매우 비싼 꽃을 사게 된 기분이였다. 오늘도 세종류만 샀다. 핑크와 자주 작약, 부풀..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