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무도 모르는 곳에
누군가가 검색으로 찾아오는데 주사피부염으로 유입되어서 오시는 분들이 꽤 있다.
예전에 나도 인터넷에서 치료후기들 정독하면서
완치된 사례를 찾아내길 소망했었다.
이래저래 주사피부염은 여전히 내 동반자지만
거울을 잘 안보는 것으로 잊고 살고 있다.
그보다 올 봄 새롭게 날 찾아온 증상이 있었고
그거에서 좀 빠져나왔으니 이제 복기를 좀 하면서
문제의 원인과 미래지향적 해결방안을 찾아보려고 한다.
(여기까지가 작년 여름에 쓰다가 만 내용
아래부터 이번 여름에 다시 쓰는 글)
건강에 대해
나는 여기에 뭔가를 기록하면서,
이것을 누가 찾아서 읽을거란 생각은 별로 안 했다.
그럼에도 나를 알아보는 사람들이 있을까봐.
네이버 검색이 되는 조치도 안해놨다(이젠 내가 조치 안해도 검색이 되는 걸로 바뀌었을지도)
어느날 유입키워드를 보니 "주사피부염"이 제일 많았다.(거의 유일한 유입 경로)
나도 한때 수시로 검색을 하던 시절이 있어서 뭐라도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 적어본다.
2020년도에 한참 피부과를 열심히 다니던 후기를 올렸었고 그 이후로 크게 뭐 좋아지진 않았다.
그러나 이젠 스스로 조절하는 방법을 익힌 것 같다.
내용 기니깐 한줄로 요약하면
"피부염 심하면 뮤코바g 먹어보세요"
이제부터 뮤코바 1년 먹어 본 후기.
2021년,
그러니깐 작년 봄에 심하게 두드러기가 전신으로 올라와서(주로 등과 상체) 고생을 했다.
너무 심한 어느날 휴일이였는데 동네 365일 진료하는(산부인과 빼고 모든 과목 진료하는 것으로 보이는) 병원에 가서 스테로이드 주사를 한대 맞았다. 그 효과는 정말 놀라웠다.
전신의 두드러기가 싹!
정말 싹 사라짐은 물론 얼굴의 모든 홍조가 일시에 싹 사라져서 피부가 아주 새하얗게 변함(모든 혈관 축소된 느낌)
아! 심할 때 스테로이드 맞아야겠네???!!!! 했지만,
부작용 검색 해 보면, 무서워서 다시 맞진 않았다.
그리고 다시 두드러기가 올라왔다.
<되돌아 보는 두드러기 이력>
두드러기는 거의 6살부터 심해서 특정 시기에 심해지다가 없어지고 했다.
6살인가 7살때.. 엄마가 한약을 지어왔는데, 그게 너무너무 써서 먹다가 막 토했고, 엄마한테 등짝 맞은 기억이 생생하다.
그리고 한동안 모른 채 살다가 중학교때 한동안 심해서
의약분업이 없던 시절이라 유명하다는 장충동에 있는 약국에 가서 약을 몇달치 지어온 기억도 난다.
지금 생각해보니 아마도 항히스타민제였을듯
그리고 28살에 결혼 준비하다가 엄마랑 싸우고 한바탕 두드러기 전쟁을 치뤘고
그때도 항히스타민제 처방을 한 30알은 미리 받아두고 먹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사라졌다.
37살 또 한번 심한 두드러기가 왔는데, 항히스타민제에 전혀 반응이 없었고
팔체질 한의원에 가서 체질감별을 받고 어쩌고 돈 쓰고,,하다보니 저절로 사라졌다.
<기능의학병원 검사>
어쨌든 작년의 두드러기도 항히스타민제에 전혀 반응이 없고. 마침 그때 기능의학이란걸 책에서 보던 차였는데, 나 만큼 건강염려증이 중증인 지인분이
기능의학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신 후기를 접하게 되었다.그래서 또 병원투어가 시작되었다.
일단 검사부터 하는데, 피검사는 기본 전신 구석구석 엑스레이. 그리고 알레르기정을 일단 처방받았으나, 두드러기는 계속 있어서 서양의학에서는 두드러기란 말 안쓰지만, 항히스타민에 반응 안하는거보니 이건 알레르기가 아니라 두드러기네? 라고 의사는 말씀 하셨다.
여튼 그 와중에 헬리코박터균이 있다고 제균도 하고(약 2주치 먹는데 매우 고생)먹으라는 영양제를 한움큼 먹었다.
고함량 비타민B, 코큐텐, 오메가3, 유산균
한 두달 정도 열심히 먹으며,
모든 활력징후가 떨어져있는데, 자세가 바르지 않아서 척추변형이 있고(척추측만, 거북목 등등) 그래서
척추에서 뇌로 전달이 신경전달물질이 제대로 전달이 안되고(정확하게 이런 용어는 아니였지만, 난 이렇게 이해했다)들어보니 너무 일리 있는 말이고
내 피부의 피부염이나 두드러기가 다 장의 문제라면서 장누수증후군도 설명하셨는데
내 장의 내부 상태를 보면, 그게 내 피부랑 같이 염증 있는 상태일 거라며...(이 비유에서 소름이 돋았다)
아 그래 장이 중요하지! 생각했다.
결론은 면역력 증진을 위한 영양제 주사(링거)와...
체형교정을 위한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등등
비용과 시간을 들여서 저기 먼 병원을 다니자니 너무 힘들 것 같아서 장기적인 체형교정 목적으로 바로 1:1 PT를 시작하게 되었다.
운동은 작년 7월부터 지금까지 쭉 하고 있다.
PT비용이나 도수치료나 그게 그거 같지만, 운동의 효과를 체험중이다.
그리고 기능의학병원에서 소개해준 많은 영양제를 먹었지만, 그중에서 유일하게 1년째 먹는 것은 바로 "뮤코바 G" 프리미엄은 병원에서 살 수 있지만, 굳이 병원까지 가기 귀찮아서 쿠팡에서 파는 뮤코바 G 플러스를 먹는 중이다.
(아무래도 같은 가격이면 프리미엄이 더 좋겠지 싶어서 동네 좀 큰 약국에 가서 혹시 프리미엄 취급하냐고 물어봤는데 약사가 이런 안 유명한 것을 먹냐며... 자기가 더 좋은 거 추천해주겠다고 하셨다)
비싸고..우유가공식품이고.. 굳이??
웬지 모르게 살찔 것 같은 맛이라 공복에 먹는게 부담스럽다. 그런데 이게 뭔 효과인지?? 모르겠지만, 안 먹으면 면역력이 확 떨어진게 느껴진다.
그래서 결론은 혹시 피부 문제 있다면, 속는 셈치고 뮤코바 G 장기복용 해보시오!
(먹을 땐 꼭 물에 타서 먹어야 됨.
아는 후배한테 추천했는데, 유산균 먹듯이 한방에 입에 다 털어넣었다가 대참사 일어났음)
최근에도 제대로 안챙겨먹고 운동하다가
어느날 갑작스런 팔꿈치 통증!
정형외과가서 석회화 진단받고 체외충격파에 돈과 시간 들였지만 큰 차도 없네 싶을 때. 다시 뮤코바를 열심히 먹었더니 정말 신기하게 효과가 있었다.
피티쌤은 뮤코바 주성분이 단백질일뿐이고
영양제 많이 먹으면 간 힘들다며
그냥 밥,살코기, 채소를 많이 먹으라고 하셨다.
그래도 난 당분간 계속 챙겨먹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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