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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하기/아무튼, 꽃

2021년 취미 생활

서늘 해 지는 가을을 맞아 다시 시작된 취미생활, 주1회 꽃 사기
이 사치스러움(?) 덕분에 고단했던 일주일을 보상받을 수 있었다.

<카네이션과 소국>
오랜만에 사는거라 왕창 이것저것 섞어서 2만원어치 샀더니
색 조합 안맞고 결국 꽃병 사러 이케아까지 다녀왔던 9월초



<거베라>
거베라가 개업식 화환에 있을 땐
귀엽고 이쁘고 고급스럽다는 생각을 안 했다.
이렇게 다양한 거베라 품종이 있는거 처음 알았다.
거베라 색감과 생김 넘넘 사랑스럽다.
거베라에 반해서 한동안 여러번 샀었다.

거베라는 꼭 사람 얼굴처럼, 나를 보고 웃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맨스필스 장미와 유칼리>
맨스필드 장미 넘넘 이뻐서 오래오래 보길 기대했다.
금요일에 샀는데 토요일에 급 여행가느라
외박하고 왔더니, 환기 부족한 집에서 바로 사망해버려서
넘넘 속상했다.





<거베라>
거베라 5송이 일주일 전에 샀는데,
또 새로운 색깔 발견해서 5송이 추가로 구입
여기저기에 꽂았다.
바라보고 있으면 촘촘한 모양과 색감에 빠져든다.


<빈티지 보라장미랑 소국>

보랏빛에 한눈에 반했으나 사진으로 이쁨이 전달이 안되고 이리 저리 해봐도 별로다 싶어서 사고나서 후회했다.
보라계열 색상을 좋아하지만, 꽃은 화사한 핑크, 피치색이 훨씬 내 취향인걸 알게 되었다.



<카네이션과 불로초>

패랭이 꽃인가? 했는데 카네이션이라고 한다.
여리여리한 핑크와 화이트 색감때문에 볼 때마다 기분 좋아졌던 카네이션.
카네이션은 무척 오래갔고,, 불로초는 훨씬 오래가서 한달도 더 여기저기에 꽂았다가..마지막엔 화분에 심어봤는데, 죽은 것 같다.



나비처럼 나풀나풀 거리는 꽃잎, 자꾸 패랭이 꽃이 생각났다.



<맨스필드, 스타치스, 냉이풀>
맨스필드는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우니깐
꽃집에서 보자마자 “맨스필드로 주세요!”
사장님이 냉이풀이랑 스타치스 같이 주심
그러나 맨스필드 사놓고 또 주말에 여행,,
미리 환기 잘 되는 곳에 놓아주고 갔지만 한 3일 보고…훅 가버렸다.
더 싱싱한걸 사러 도매시장에 직접 가야하나 깊은
고민을 했으나,, 도매시장가면 정신 못 차릴게 뻔하니깐
아직까지 참는 중.



<빈티지 장미, 소국>

꽃 집 사장님 추천템 빈티지 장미(?)..
그러나 막상 집에 와서보니 내 취향 아니였고.
검색해보니 리젠트 파크 로즈랑 비슷한 생김이긴 한데 그건 아니 것도 같고 활짝 피어나길 기다렸지만
저 상태에서 더 피지도 않아서 안타까웠다.




이리저리 꽂아봐도..모양 안나서 속상했다.
그래도 꽤 오래보다가 나중에 말린채로

여기저기 한송이씩 꽂아두고 봤다.
소국은 물만 갈아주면 두달도 갈 것 같지만 다른 꽃에게 자리를 내주고 보내줬다.


<리시안셔스, 소국, 델피늄 스타치스, 유칼리>

딱 봐도 돈 쓴 느낌 난다.
선물 할 일 있어서 집에 있는 꽃병 들고가서
꽃집 사장님께 꽂아달라고 부탁드렸다.
샴페인 빛깔 리시안만 내가 고르고 나머지는 사장님 솜씨
파스텔 피치빛 딱 내가 좋아하는 꽃 스타일이였는데
받는 사람도 매우 만족해 했다.

이거 꽂으러 갔다가 사장님이랑 엄청 수다떨면서
별얘기를 다하고 와서 한 일주일 이불킥 했다.
꽃집 사장님 나보다 10살 많은 인생선배시지만
마치 내가 엄마에게 투정부리듯 한 것 같아서
부끄러움이 몰려왔다(한동안 꽃집 못감).


<파스타 거베라와 불로초, 스타치스>

거베라에 빠져있는데 대형 파스타 거베라를 보고
2송이만 구입, 집에 있던 불로초와 같이 꽂아두고
오래오래 봤던, 파스타 거베라인데 그 중에 이 색을 '까르보나라'라고 해서 작명센스에 웃었다.


꽃이파리를 저렇게 구불구불하게 만들려면
뭔가 조작(?)을 해야했겠지 싶어서
괜히 걱정(?)도 해봤지만, 넘넘 화려하고 아름다움에 넋을 잃을 지경이였다.


<미니장미, 소국>
그냥 장미라고 부르기엔 넘 특별한 생김이였는데
스프레이장미였고 꽃잎 끝트머리에 살짝 진분홍 그라데이션!
“너는 뭔데 이리 예쁘니?” 장미랑 대화하는 지경에 이르렀던, 가을 날의 장미
꽃 사는 날엔 친구들 단톡방 2개와 엄마랑 여동생있는 단톡방 총3개에 꽃사진 엄청 투척하는데,
이 날은 유난히 사진 많이 찍었던 날 중의 하나.

 



<자나장미>

엄마가 발을 다치셔서 통깁스 2달 하시는 동안
바깥 출입을 전혀 못하셨다.
그래서 장난감 삼아 돌보시라고 인터넷으로 생화주문해드렸다.
인터넷 꽃 주문이 처음이라 걱정했는데
엄마 말씀에 따르면, 매우 싱싱하고 예뻤다고
행복해 하셨다. 그래서 매주 주문해 드렸고
나도 인터넷으로 사볼까? 인터넷이 더 싸고
싱싱한 것 같아서 몇번 고르다가 포기했다.
이유는 내가 원하는 꽃이 그때그때 없어서
내 눈으로 보고 고르는 그 재미를 포기할 수 없어서 였다.

엄마가 택배로 받으시고 바로 물올림 중에 찍어보내신 자나장미


<카네이션>

엄마한테 보내드린 경매장 직배송 카네이션
후기 올리라면서 받자마자 바닥샷 찍어 보내 주셨다.



<지오지아 장미와 유칼리>

꽃집에서 보자마자 오늘은 이거다 했던, 지오지아장미
내가 좋아하는 피치빛깔, 딱 내 취향과 향기
"너는 무엇이길래 이런 색감에 이런 자태냐"
또 몇 일 동안 장미랑 대화
날씨도 서늘하고 장미가 오래 갈줄 알았으나
집에 난방을 하니깐 꽃도 오래 못 가고 시들어서
너무 슬펐다. 그래서 바로 드라이 장미로 말려둠
집에 말린 꽃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서 큰일


이 날도 사진 진짜 많이 찍었는데, 실제 예쁨을 다 담질 못 했다.


<미니 거베라>

장미 사면서 서비스로 주신 미니 거베라


<알스트로메리아>

그냥 지나치듯 볼 때는 절대 살 생각 없었던 꽃인데
긴 화병에 꽂았더니 매력이 철철 넘쳤던 알스트로메리아
이름 어려워서 몇번이나 까먹었는데, 이런 종류를 엄청 많이 사서 풍성하게 꽂아보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


<장미>

결혼기념일 맞이(핑계)로 주문해 놓은 맨스필드가
없어서 피치빛 장미를 사봤다.
20송이 3만원 과소비 해본 12주년 결혼기념일


 

 

길게 꽃병에 꽂았다가
클래식하게 안개꽃과 같이 꽂아봤다.
옛날 느낌인데, 또 그런대로 이쁨

점점 활짝 피어서 엄청나게 풍성해지고 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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