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된 남편과 아들은 7일차에 자동으로 격리해제 되었다.
딸과 나는 동거가족인 격리해제전날
선별진료소에서 추가 pcr 검사를 받았다.
우리동네 보건소는 음성일 경우 보통 아침 8시 30분경에 문자가 온다.
양성일 경우는(남편과 아들 사례를 봤을 때) 9시 10분경에 문자가 온다.
나는 정확히 8시 30분에 음성 결과 문자를 받았다.
딸의 결과가 오지 않아서 혹시.. 설마? 했는데
정확하게 9시 10분에 양성 문자를 받았다.
난 음성문자 받고 바로 사무실 출근 준비를 했다가
딸의 확진으로 또 7일간 재택근무가 연장되었다.
나는 3차 접종 완료자로 자가격리가 필요없는 수동감시 대상이라 일상활동을 해도 되지만, 회사의 내부 지침상
출근은 안되고 재택근무 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지금까지 재택근무 옹호자였으나
이젠 너무 사무실 출근을 하고 싶고.
그런데 너무 불안한 2차 시나리오는
이대로 지내다가 또 격리해제전 추가pcr 검사했을때
그때서야 확진이 된다면.. 우리회사규정상 확진자는 10일간 재택근무ㅠㅠ 아우 정말 상상만해도 너무너무 두렵다. 격리기간을 줄여 하루라도 빨리 출근하기 위해
확진이 빨리 돼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어머님 걱정 하실까봐 가족 세명 코로나 걸린거 말씀 안드렸다가 세명 다 증상이 미미해서 전화드렸더니
다음날 우리집 현관앞으로 먹거리 배달 해주셨다.
바로 근처 사시는것도 아니고 차로 한시간 거리에 사시는데. 완전 감동
김밥 10줄, 소고기 돼지고기 재운것, 딸기
각종 손질 채소들, 밑반찬 등등
몇끼니 잘 해결했다.
내가 주문해도 바로 받아 먹을 수 있는 것들이지만
멀리에서 배달해주신 시부모님의 마음이 느껴졌다.
내가 이런 큰 사랑 받고 있구나 싶었다.
어머님 김밥으로 점심 먹고 저녁엔 계란물에 담가 김밥전해서 다음 날 아침까지 세끼니 해결
남편의 김밥 싸는 솜씨는 어머님 닮은 거군
집에만 있으면서
뉴스를 보면 너무 심란하고 불안함 확 몰려와 힘들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생각하며 슬기롭게 지내기로 다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