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들에게 아침 먹으라고 잔소리.
먹었으면 이제 숙제하란 잔소리
한 10분 했더니 항복하고
둘 다 각자 방에서 일기 쓴다.
사각사각 연필 소리만 난다.
매우 고요하고 평화로워서 나는 행복한 기분
가득찼다.
아들이 읽다만 책 펼쳐들었는데
아! 이 책이구나 싶어서 재밌게 빠져든다.
"이 순간을 집어 영원으로 늘리고 싶다."
이 문장에 감전
곧 전날 당직한 남편이 올 시간이지만.
이 고요함 깨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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