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걷기
이번주에는 월, 수, 목, 금 4번이나 둘레길을 걸었다.
집에서 부터 한시간 코스인데, 출근하는 날엔 마음이 바빠서 산에 올라갈 생각을 못했었다.
그런데 혼자서 몇번 가보니 익숙해졌고, 이른 시간에 운동 나오는 분들도 많다는 걸 알고
이번주엔 출근하는 날에도 둘레길을 걸었다. 아침에 땀을 흘리는 기분이 너무 상쾌했고
피부도 시원한 기분이 들어서 매일 아침 걷기 운동을 하고 싶다.
3일 동안 연속으로 늘 같은 장소에서 인증사진을 찍었는데 점점 더 빨리 걷게 되고 중간에 뛰기도 했더니
처음보다 이 곳에 도착하는 시간이 단축됐다.
매일 아침에 걸으러 나가려고 했는데, 코로나가 걱정되어서 주말엔 못 갔다.
사람들이 지나갈때 마스크를 썼다가 아무도 없으면 또 벗었다가 반복을 하면서 걸었는데
이번 주말은 거리두기를 더 해야 할 것 같아서 집에서 스트레칭만 했다.
둘레길에서 확진자가 나온다면 그 동선 추적이 엄청 복잡해 질 것 같고,
내가 거기에 보탬이 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내 걱정이 무색하게 다들 너무 신경 안쓰고 잘 걷는게 신기하다).
사람들이 더 없는 새벽시간에 가볼까 싶지만, 그러기엔 또 무섭다.
둘레길엔 들개나 멧돼지가 출몰 한다고 하니.
운동과 다이어트는 평생의 과제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요즘의 나는 이제서야 운동을 제대로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20대 때에는 헬스클럽 등록해서 딱 3일 하고 안 갔고, 수영 몇개월 배우다가 초급에서 그만 뒀고,
개인 pt도 했다가 겨우 한달 하고 너무 힘들어서 그만뒀다.
30대 초반엔 혼자 홈트하겠다면 덤벨이며 짐볼이며 매트를 사들였으나
의지 박약으로 오래 못했고(그 시절 홈트강사였던 사람들이 지금은 유튜브에서 엄청 유명한 사람이 되어 있더라)
제대로 좀 해봐야지 하고 3년 전에 헬스클럽 등록해서 정말 열심히 했으나
근육이 생긴다거나 날씬해 진다거나 그 어떤 효과도 못봤다
그냥 하기 싫은 숙제처럼 억지로 했던 것 같다.
그래도 그때의 꾸준함이 지금 운동 습관의 밑천이 된 것 같다.
지금도 운동 초보자로 유산소나 스트레칭위주로만 하고 있지만,
작년의 나와는 정말 달라진 것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