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초 썸네일형 리스트형 꽃꽂이 일기(2023.9.2.) 오랜만에 꽃시장에 갔다. 더위와 휴가에 한동안 못갔더니 거의 한달만이다. 여전히 날이 더우니, 꽃값은 매우 싸게 느껴졌다. 오늘도 세가지만 고르는 미션, 매우 어렵지만 핑크장미, 미니카네이션, 용담초 골라서 집으로 왔다. 덥지만 베란다에서 다듬기 노동을 마치고, 나는 이 노동을 왜 하는가 고민했다. 오늘은 치킨값 수준의 취미활동 지출이였는데, 나는 이 돈을 쓰고 노동을 해서 무엇을 얻는가? 매일 물갈아주기 노동을 하고 그리고 일주일도 못가서 쓰레기로 버려질 것에 왜 시간, 돈, 노동을 소비하는가? 돌볼 가족이 있음에도 이 무용한 것을 돌보고 싶은 내 욕구가 의문이다. 나는 돌봄을 회피하는 것인가. (아이들과 남편이 꽃을 질투한다.) 답은 딱 한개로 귀결된다. 예쁘다! 아름답다! 예쁘다! 예쁘다!! 예뻐!..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