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해방일지 썸네일형 리스트형 책 아버지의 해방일지 중학교 2학년때 도덕시간의 일화가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아마 통일에 대한 수업날이였을 것이다. 수업 초반에 도덕선생님이 "통일을 해야된다고 하는 사람 손들어봐요." 하셨고 아마 절반쯤만 손을 들었던것 같다. 나는 들었는지 안들었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선생님은 그날 수업을 하시고 끝마칠때쯤 다시 질문을 하셨다. "이제 통일 꼭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 손들어봐요." 대부분의 반아이들이 손을 들었다. 그날 수업 도중에 선생님이 지나가듯 얘기하셨을텐데 나는 그때 그 단어가 머리에 각인되었다. 빨갱이 빨치산 단어의 어원에 대한 설명이였다. 러시아어로 파르티잔인데, 그게 빨치산으로 쓰이게 됐다는 얘기였다. 선생님이 하시는 여러 말씀중 수업과 크게 관계 없는 여담들이 주로 기억에 남아있다. 그 이후로 저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