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샤 세이건 썸네일형 리스트형 우리, 이토록 작은 존재들을 위하여 / 사샤 세이건 제목과 추천사를 읽으며, 기대를 한껏 했다. 술술 잘 읽히는 에세이이자 사소한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워 줄 거라고, 그런 내용의 책 일거라고 예상했다. 칼 세이건의 책과 다큐를 보지 않았지만, 천체과학자라는 점, 코스모스라는 책을 썻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다. 그런데 그의 딸이 나와 같은 연도에 태어난 것은 몰랐다. 완전 옛날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딸이 나랑 동갑이라고? 부모가 너무 대단하신 분이라 사는 동안 나름 애환이 있었으리라 생각했다. 책 초반에 칼세이건이 죽었을 때가 1996년도로 나오는데 나의 아빠가 돌아가신게 1994년도였기에, 작가에 대한 나만의 공감대도 생겨서 책에 대한 기대가 한층 높아졌다. 그러나! 반전! 책을 읽는 내내 난 너무너무 오글거려서 너무 힘들었다. 남편과의 특별한 기념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