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_책탑
이런 것이 바로 성인 ADHD.
책상에 쌓여있는 종이 책탑
모두 동시에 뒤적거리는 중이다.
그리스로마신화 읽기에서 촉발된 원전 읽기로
오랫동안 장식용이였던 일리아스가 꺼내져 있었다.
그러다가 오비디우스도 읽어야지! 생각나서 급하게 도서관에서 검색하고 지하철역 무인대출 신청했다.
어머! 무인대출기 빈자리가 많네?? 그럼 3권 꽉채워야지
내가 변신이야기 읽는 동안 우리 딸도 초등버전으로 읽게 해야지 싶어서 변신이야기 어린이용도 추가
읽으려고 사놓은 조지프캠벨 책도 또 꺼내서놓고
9월 독서모임 책인 빌브라이슨 책도 빌려놓고,
서점사 사이트 구경하다가
아 이런건 사줘야지!
아 이건 전자책이 없네!! 이것저것 담아서
5만원 채워서 결제…..

이제 전자책 읽는 중 리스트
주로 자기 전에 읽는 책들
전자책은 나의 수면제다
책 보다가 나도 모르게 잠드는게 습관이 되었다.
예스24 북클럽에는
문학하는 마음, 스타벅스 일기는 다 읽었고
구본형의 그리스인 이야기는 신화 읽기 연장선에서
전자책 뭐 있나 구경하다가 담았는데, 복습하듯 읽으니 재밌다.
아비 모건의 ”각본없음“ 읽다가 우울해지면 위의 책들로
다시 돌아가서 기분전환하고 자고 있다.

교보전자도서관 전자책들
예스24북클럽에 없는 애들은
교보전자도서관으로 이용
내 계정, 남편회사, 우리동네, 옆동네, 대학도서관
아이디 5개로 매우 풍족하게 이용하고 있다.
쌓여가는 애들 언제 읽어나갈지 알수 없지만
궁금하면 일단 다 대출해서 폰으로 조금 훑어보다가
전자책 단말기로 다운받아서 자기 전에 실행해본다.
현재 종이책으로 제일 열심히 읽는 책이
‘한낮의 우울’인데 너무 우울해져서 급하게 ‘내면소통’ 대출해서 마인드 컨트롤하고 있다.
위에 ‘문학하는 마음’을 읽다가 책에서 소개해준 금정연이란 작가를 알게 되어 어떤 책을 썼는지 빨리 읽어보고 싶어서 검색! 아무튼 시리즈 택시를 쓰셨구나.
이제 하루키 책은 잘 안읽지만
(그동안은 다들 너무 좋아해서 궁금해서 읽었다)
음 그래도 궁금해서 일단 전자책으로 조금 보다가 닫은 상태
다 읽어 내기도 전에 다른 책에 관심이 갈게 뻔하고
한달에 2권 독서모임하는거 따라가느라 매우 버거운데도
이 버릇을 고칠 수가 없다.
이렇게 정리를 해봄으로써 내가 어떤 생각의 흐름속에 저책을 담아뒀는지를 기억해 둔다.
사는 대로 생각하지 않고 생각하는 대로 살아보려고 노력하는 정도로 일단 만족 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