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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코로나 확진

여름 날 2022. 2. 22. 22:43

지난 주말에 남편과 아들이 코로나19 확진으로 판정을 받았다. 가족 확진 후 나랑 딸도 검사를 받았는데
나랑 딸은 음성이였다.

아들은 확진받기 2일전부터 증상이 있어서
집에서 자가진단키트를 해봤을땐, 한줄 음성이라서
그냥 감기인가보다 했다.

열이나고 두통에 인후통이 있었는데 아들만 두고 출근하려니 마음이 안좋았었다.
그러나 굳이 엄마 출근하라고.. 자기가 심각하면 엄마 반차내고 오라고 전화할거니깐 가서 일하라면서 나를 출근시켰다.

중간에 딸은 나에게 이렇게 보고했다.
“엄마 오빠 아픈가봐, 눈을 계속 감고 있어!”

그래서 너무 걱정되어 아들에게 물어보면
아니라고 엄마 그냥 일해도 된다고 나를 안심시켰다.

아직 덜 아픈건지..
엄마가 집에 없는 자유를 누리고 싶은 마음이 큰 건지.
이젠 이 정도 아픈건 혼자 감당이 될 만큼 자랐다는
사실이 새삼 느껴졌다.

아들은 잘 먹지 못하고 해열제만 먹으면서
내내 잤고, 37도 정도의 미열이 2일 정도 지속됐다가
목 아픈것만 조금 남은 상태였다.

주말에 스키장을 가기로 한 상태라
확실하게 병원가서 코로나 신속검사라도 받아보자고
남편에게 말해놓고 나는 출근했고.

남편이 데려가서 병원에서 검사 한결과
아들 두줄로 양성나왔고
혹시나 싶어서 남편도 검사를 했더니 남편도 두줄
키트결과지 들고 남편과 아들은 보건소에 pcr검사갔고.

나는 신속진단키트랑 pcr검사 같이 해주는 병원을 찾아서 딸을 데리고 갔는데, 딸이랑 나는 신속진단키트로 음성이 나오는 바람에 pcr검사는 못했다.

그리고 다음날 남편이랑 아들이 pcr 검사에서 최종 확진판정받았고, 동거가족 확진이라 딸이랑 나도 보건소로 pcr 검사 받으러 갔다.
하필 토요일 아침이라 추운데 줄을 1시간이나 섰다.


이후에 내가 아는 사람들에게
애가 열나면 병원가서 키트검사 해보라고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꼭 병원가기 전에 키트검사 후 양성나오면 바로 pcr검사 해주는 병원인지 확인하고 가라고 해줬다.

처음에 두개 한번에 해주는 병원에 갔으면
아들만 진단키트 두줄로 바로 pcr했을거고
결과 바로 나와 확진됐으면
나머지 3식구는 키트없이 pcr검사만 해도 됐을텐데
키트도 아깝고, 코 두번찔려서 눈물 뚝뚝하는 딸래미보기도 안타까웠다. 남편 아들의 확진까지 하루 기다렸고 또 나머지 동거가족들 확진까지 하루를 더 소비했다.
(가족간 거리두기 안한 상태라 나는 당연히 pcr결과로 확진을 확신했는데, 왜 안걸린건지 신기할 뿐)


바로 이어서 조카들도(만난적 없음) 열이났는데
동생한테 위에 얘기를 해줬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병원가서 진단키트하고 결과지들고
보건소 줄섰다. 또 둘째조카 데리고 병원가서 진단키트하고 결과지들고 보건소가서 줄서서 내일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닥치면 당황해서 정보가 전달이 제대로 안된다.

그 동안 내 주위엔 확진자가 진짜 없네?
인간관계 진짜 좁은거 맞군 농담삼아 말했는데
우리가족이 확진되고 내 주위 지인들 가족들도
확진자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긴 시간 잘 버텨서 비교적 증상이 약해진
오미크론에 걸린걸 감사해야할 지경.
모두 증상이 가벼운 감기처럼 지나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