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꽃!
봄날 회사 근처 공원에 산책을 나갔다. 지자체에서 관리하는 대형화분들에 봄꽃이 한가득 심어져 있었다. 다들 예쁘다면서 구경했다. 이건 무슨 꽃이지? 누군가 물어보면, 거기 있는 화분속에 모든 꽃의 이름을 내가 다 알고 있어서 직원들이 놀랐다. 데이지, 마가렛, 팬지(솔직히 얘네 이름은 상식아니야?) 제라늄, 수국, 베고니아, 라벤더(음..얘네들도 이름 들으면 바로 알지 않나?) 아네모네, 애니시다, 루피너스, 종이꽃, 세이지(이쯤은 좀 고난위도라고 나도 생각함) (물론, 정말 어린 직원은… 개나리를 보고도 이게 무슨 꽃이냐고 물어서 정말 당황스러웠다. 산수유, 매화 당연히 몰라서, 그 순간 내가 갑자기 식물사랑하는 할머니꼰대가 된 기분이였다.) 내 출퇴근 동선에서 만나는 우리 동네 화분엔 잉글리쉬라벤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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