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5권 5권은 이아손이라는 영웅의 이야기로 채워진다. 그리스 신화에 이런 이야기도 있었는지 몰랐다. 5권 들어가는 말에서 큰 자극을 받았다. 작가가 53세에 총천연색 신화책을 쓰고 싶다는 결심을 하고 그리스 답사 과정을 읽으니, 나도 지금이라도 나만의 흑해를 건너서 금양모피를 수습하러 가야할 것 같았다. 나의 흑해와 금양모피는 무엇일까? 이아손이야기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을까? 우리 개개인에게 금양모피는 없다. 흑해와 쉼플레가데스는 누구에게나 있다. 우리는 우리의 쉼플레가데스 사이를 지나고 우리의 흑해를 건너야 한다. 시작 없이, 모험 없이 손에 들어오는 ‘금양모피’가 어디에 있겠는가? 우리가 넘어야 하는 산은 험악할 수 있고, 우리가 건너야 하는 강은 물살이 거칠 수도 있다. 우리가 건너야 하는 바다도 늘 .. 더보기 이윤기의 그리스로마신화 4권 4권은 오로지 헤라클레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리스신화에서 헤라클레스가 이렇게 중요한 영웅인걸 모르고 살았다.제우스와 알크메네 사이에서 태어난 헤라클레스(헤라의 영광이라는 의미)12가지 과업을 수행하고 나중엔 올륌푸스의 신의 자리에 오른다. 이 12가지 과업이란 것은 현대인인 내 시선에서 보면 좀 유치하지만, 당시의 사자, 뱀, 소들의 인간의 목숨을 뺏을 수 있는 험악한 동물일테니, 헤라클레스는 힘이 센 영웅이 맞다. 나는 손에 몽둥이를 들고 어깨에는 사자 가죽을 두른 헤라클레스 석상을 보면서 이렇게 상상해보고는 한다. "헤라클레스의 몽둥이에는, 인류의 오래된 기억이 묻어 있는 것은 아닐까? 몽둥이를 처음 써보았을 때의, 그 아찔하게 황홀하고 신통방통했던 기억이 묻어 있는 것은 아닐까? 사자 가죽에는.. 더보기 이윤기의 그리스로마신화 3권 3권 신들의 마음을 여는 12가지 열쇠 나는 이윤기선생님을 어이없게 오해하고 있었다. 책 그리스인 조르바에서 내가 받는 인상은 지나치게 호방하고 자유분방한 또 가부장적이기도 한 그런 아저씨 이미지인데, 그걸 번역자에게 그대로 투사했던 것 같다. 하필이면 이 책 날개에 작가사진은마치.. 모험을 떠나는 인디아나 존스같다(특히 2권의 사진이 그렇다) . 그런데 이번에 제대로 그리스로마 신화를 읽는데 글에서 인간에 대한 무한애정이 느껴져서 감동중이다. 1권, 2권과 마찬가지로 3권의 들어가는 말도 다 좋았다.줄거리를 기억하기 위해 메모하듯 정리해 본다. 신화의 신들에 대한 믿음은 곧 그 신들을 창조했을 터인 인간에 대한 믿음이라고 나는 생각한다…그리스의 신전을 드나들면서 나는 내 마음속에도 신전을 하나 들여앉.. 더보기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2권 2권의 부제는 사랑의 테마로 읽는 신화의 12가지 열쇠이다.2권을 읽으면서 신화가 왜 이렇게 외설스럽고 근친상간적인지 이해하게 된 것 같다.이게 바로 태초의 인간의 진실이기 때문임을 사랑의 테마로 설명한다.이 오래된 이야기들이 가 아직도 읽혀진다니, 이야기의 힘이 얼마나 센지 다시 한번 느꼈다.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특히 좋았던 부분은 모든 시리즈의 들어가는 말 부분이였다. 2권 들어가는 말 부분에도 많은 밑줄을 그었다. 대한민국에 사는 사람이 그리스 로마신화를 읽어보면 좋을 이유가 잘 나와있다. 예전의 나도 이렇게 생각한 적이 있다. "내가 저 멀리 남의 나라 신화를 왜 읽어야 해?"그 이유를 인류의 범위를 확장해서 풀어내는 문장들에 빠져든다. 내가 그리스와 로마 신화에 대한 관심의 끈을 .. 더보기 이윤기의 그리스로마신화 1권 신화를 이해하는 12가지 열쇠 그리스 로마신화를 읽어야지하고 5권으로 된 세트를 산지 10년이 넘었다.책이 재미없는 건 아니였는데, 매번 1권 앞부분을 조금 읽다가 다른 책을 보느라 내려놓았다.독서모임에서 8월에 함께 읽을 책으로 정해져서 다시 1권을 펼쳤다내가 가진 1권의 판권을 보고 놀랐다.2013년 당시에 218쇄!이렇게 많이 팔린 책인데, 왜 내 주위엔 이걸 읽을 사람이 없을까?다들 나처럼 사놓고 못 읽고 있다면 용기를 내어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나는 그리스로마신화를 초등학교 읽었다. 그 책은 지경사에 나온 어린이용 도서였고 토마스 불핀치 엮음이였다.표지와 내부 그림은 만화 베르사유의 장미와 같은 화풍이였다.초등학교 5학년 나에게 그 책은 매우 난해했던 것 같다.아버지의 머리에서 나오는 신.. 더보기 책 세월_김형경 힘들었던 삼십대를 통과하게 해준 책으로 김형경 작가의 심리에세이 시리즈 5권이 있다. 지금도 가끔 그 책들을 펼쳐보면서 힘을 얻을 때가 많다. 작가님의 소설은 성에, 사랑을 선택하는 기준 등을 읽었고, 세월을 읽어봐야지 했지만, 도서관엔 있는 구버전 세월이 너무 낡아서 도저히 집으로 가지고 가서 볼 마음이 안들었다. 그러다가 그나마 좀 최근 버전을 빌리게 되어매우 늦었지만 이제라도 세월을 읽었다. 나는 나의 고통을 이제서야 바라볼 자세가 되었는데 이 분은 이걸 30살 중반에 다 해결했구나! 존경스러운 마음이 들었고 이후 출판 모든 에세이시리즈가 작가의 인생 사건들과 연결되어 더욱 잘 이해가 되었다. 요즘은 왜 책을 안쓰시는 건지 안부가 너무 궁금했다. 이제 문학이란 나무에 열리는 열매(책)인 책을 쓰지 .. 더보기 화병꽂이 클래스 참여 후기(2024.7.12.) 취미생활 업그레이드화병꽂이를 제대로 잘 해보고 싶었다.동네 꽃집 사장님한테 꽃 사면서 주워들은 상식과 꽃집 유튜버에게 많이 배워서내 마음대로 꽂아도 이젠 그냥 봐줄만 하기도 할 때가 많지만,직접 배우러 가면 뭔가 새로운 것이 있을 것 같았다. 그 동안 화병꽂이 수업을 가려고 검색해보면 마땅한 원데이를 찾기가 힘들었다.거의 다발만들기 수업이거나, 바구니, 수반, 리스 등 내가 원하는 건 없었다.그러다가 인스타 광고로 보게 된 화병꽂이 수업, 가격도 시간도 마음에 딱 들어서어머 이건 꼭 해보고 싶어! 그래서 평일에 휴가까지 써서 다녀왔다. 클래스에서 스파이럴 잡아서 꽂는 법을 기대했으나,이미 화병에 테이프로 그리들 잡아놓은걸 보고 살짝 실망했다. 꽃이름과 특징을 설명해주시는데또 이미 내가 다 아는 이름들, .. 더보기 양육가설 7월 독서모임에서 읽은 책은 양육가설이었다. 5월 우리본성의 선한 천사를 읽다가, 언급된 이 책이 우연히 7월에 선정되어서 나도 반가운 마음에 읽었다. 인생책이라는 말을 낯간지러워하는 편인데, 나에게 그런 책을 고르라면, 책 개성의 탄생이라고 말 해야겠다. 주디스 리치 해리스의 책을 읽기 전 후의 나는 많이 달라졌다. 몇년 전에 작가의 다른 책 ‘개성의 탄생’을 읽고 충격을 받았다. 덕분에 그 동안 내가 읽어 온 발달심리학책들과 깊이 의지 해 온 심리상담서비스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었다. 여러 심리학 이론들에 대해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닌 적당한 거리감을 두고 바라 볼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개성의 탄생을 쓴 이후 개정판으로 새로 낸 이 책 양육가설도 비슷한 감상으로 마무리 될 것 같았다. 그럼..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 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