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

영화 레이버데이를 보고 주말에 영화를 봤다. 딸이 내 옆에서 클레이 가지고 놀고 있었기때문에 15세 관람가 이하를 골라야했다. 남편이 레이버 데이를 보라고 했다. 자기는 이미 봤고 잔잔하지만 여운이 남는 영화라며 또 봐도 된다고 했다. 잔잔한(?)영화라더니 남편은 꾸벅꾸벅 졸고 있었고 난 마음 졸이며 봤다. 사랑에 대한 영화고 아 그럴수도 있겠지만 지나치게 낭만적이고 무모해보였다. 영화에서 천도복숭아로 파이 만드는 장면을 인상깊게 봤다. 그게 복선으로 느껴졌다. 나는 영화 끝나고 내내 저거 먹고 싶다! 생각만 났다. 복숭아철도 아니고 복숭아파이를 먹어 본적도 없으면서 맛을 상상하다가 결국 애플파이라도 먹자고 새벽배송으로 애플파이 생지를 주문했다. 남편은 나를 어이없어 했다. 더운 여름날 땀 줄줄 흘리면서 복숭아파이 만드는 장면.. 더보기
딸 아이 소풍 가는 날, 김밥을 싸며 초3학년 딸 소풍가는 날 딸은 2013년생, 1학년을 코로나로 시작해서 3학년이 된 이제서야 소풍을 처음 가본다. 딸이 5살, 아들 8살때 아들의 첫소풍 도시락으로 소세지 문어를 싸준 적이 있었는데 (마침 휴직중이고, 첫 애라서 정성들였던 시절) 그때 딸은 오빠의 도시락을 부러워하면서 자기도 학교 다니면 꼭 이렇게 싸주라고 당부했었다. 그렇게 딸은 약 5년을 기다렸다. 딸은 소풍을 앞둔 일주일 전부터 너무 흥분했다. 그 설렘이 나에게도 전해져서 나도 소풍 날을 손꼽아 기다리게 되었다. 저번주 아들이 수련회 가는 것도 얼마나 부러워하던지 그러면서 오빠는 코로나 때문에 5학년때 못 간 수련회를 자기는 5학년, 6학년 두번 갈거니까 얼마나 좋은지 자랑했다. 전날 준비물도 크게 없는데 가방을 꼼꼼히 싸고 잘 준.. 더보기
가을맞이 분갈이, 구근심기 양평 주말주택의 실소유주 자랑스러운 내 여동생 보통 여윳돈 있으면 서울에 사지 굳이 고생스럽게 왜? 엄마랑 여동생 취향 맞아서 지른 일 덕분에 나도 주말주택살이 체험중이다. 분갈이 할겸 화분 몇개 챙겨서 다녀왔다. 작년에 9월쯤에 카네이션이랑 불로초를 샀었다. 한창 삽목에 빠져있던 동생이 꽃 사면 밑에 줄기 잘라서 물꽂이해서 가져오라고 했고 어느날 그게 기억나서 저 사진속 카네이션과 불로초의 줄기를 잘라 물에 넣었다가 뿌리내린걸 빈 화분에 꽂아서 작년 겨울에 양평집에 갖다놨었다. 그리고 지난 봄에 정원에 심었는데 카네이션은 죽고 불로초는 살아남아서 이렇게나 예쁜 꽃을 피워냈다. 꽃집에서 산건 그냥 흰색이였는데 신기하게 핑크빛을 띄며 피어났다. 너무 예뻐서 화분에 담아서 집에 가져가기로 분갈이용 흙 사러 .. 더보기
분리불안 극복기(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 6학년 아들이 2박3일 학교 수련회를 다녀왔다. 폰도 집에 두고가서 연락도 못 했지만 세 식구 체험하면서 너무 잘 지냈다. 애 한명 없으니 집도 덜 늘어지고 반찬도 덜 해도 되고 그릇 하나라도 덜 쓰고 집안 일이 놀랍게 줄어서 좋았다. 남편까지 당직으로 집에 안 들어오는 날인데 딸이랑 아무렇지도 않게 잘 잤다. 아들이 없는 2박3일 너무 편하네 생각하고 있는데 남편이 하는 말 "ㅇㅇ이 오늘 오지? 얘가 집에 없으니까 너무 허전하고 신경쓰이고 안좋더라. 어서 오면 좋겠다." 어? 난 너무 편했는데! 아이들 문제에 있어서 만큼은 남편이 내 걱정인형으로 변해서 이제 나는 전혀 불안하지 않게 된거군 생각했다. 친정집은 우리집에서 지하철로 4정거장 거리다. 퇴근길에 난 친정집 지하철역에서 환승을 한다. 아들이 수.. 더보기
클레이 아트 미술학원을 왜 보내? 집에서 같이 만들기 하면 되지! 라고 혼잣말 하는 남편 남편과 딸이 최근에 빠진 클레이 작품 감상시간 먼저 딸 작품부터 난 꽃감상중인데 레스토랑 놀이가 시작되었다. 손님 주문하신 음식 나왔습니다. 초밥 & 계란말이 오징어&크랩 아이스크림 3종세트 딸기, 민초, 초코 디저트 종합세트 그리고 나에게(손님 역할) 음식값 백얼마 내라고 했다. 영수증 써오라고 했더니 아무 숫자나 불렀던 백사만오천이백원 괴로워하면서 금액 딱 맞춰온 딸 이어서 애들 아빠의 작품 흰둥이와 쿠키 (쿠키는 아들 작품) 정체 모를 애들 토토로 오드봇 이후로 솜씨가 날로 향상중 클레이 10종 만오천원으로 유익한 미술시간 더보기
Matilda 원서 읽기 영어원서읽기 Matil.. : 네이버블로그 (naver.com) 영어원서읽기 Matilda 7~9월 Matilda - 마틸다 이 책도 작년에 읽었던 책인데 다시 읽고 싶어서 3개월동안 원서뽀개기 합니다. 같은 영... blog.naver.com 몇년 전에 영어독서에 관한 책을 읽었다. 그리고 그 책을 쓴 저자의 블로그를 찾는 과정에서 어떤 사람의 블로그를 열심히 읽게 되었다. 그게 바로 '워킹맘 말랑이'블로그 였다. 저 블로거의 이웃이 되고 같이 미라클 모닝을 했고, 운동모임 인증 단톡방에서 거의 3년을 만나고 있다. 그 인연으로 1년 가까이 독서모임에도 참여하게 되었고, 영어독서도 같이 하게 되었다. (저 분의 성장과정을 지켜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는 중) 작년엔 말랑이님이 운영하는 원서읽기 모임에서 F.. 더보기
빙고게임 평소 내 저녁 루틴은 이렇다. 저녁을 먹고 식세기 시작버튼 누르면, 주방 퇴근. 내 방으로 들어가 한 20분 영어공부를 한다. 그리고 나서 아이들 숙제를 점검한다.(잔소리가 울려퍼짐) 어느 날 저녁시간 나는 방에서 영어책을 보고 있었고 식탁에선 남편이 아이들과 빙고게임을 하고 있었다. 남편이 방에 있는 나를 부르며 같이 하자고 조른다. 못들은 척 했더니 엄마이면서 애들이랑 안 놀아준다고 날 비난한다. 열받지만 꿋꿋하게 그날의 분량 채우고 추억의 빙고게임 시작 (중학교때 선생님 없이 자습하던 시간이면 내 짝꿍 그리고 앞에 두 친구랑 매일 했던 게 빙고게임, 야구게임, 초성퀴즈) 1~50까지 숫자로만 하고 있길래. 숫자는 재미없으니 과일이름 나라이름 하자고 했다(아들 글씨 쓰기 연습이 시킬 목적도 있었다.).. 더보기
아들에게서 나를 본다. 어제 아들은 반에서 딱지치기를 했다. 전날 준비물이 딱지 3개였고, 집에서 딱지를 접어갔다. 하굣길, 아들이 나에게 전화를 했다. "엄마 나 딱지치기 일등했어!" 회사에 있는 나에게 알려줬다. 목소리에 신이 넘쳤다. "어머나~잘 했어~" 아들은 딱지를 정말 잘 친다. 딱지치기 재능은 어떻게 살려줘야 하나? 퇴근 했더니, 머리 좀 자르라는 내 잔소리에 겨우 미용실 다녀온 아들이 정말 예쁘고 단정해진 머리로 입은 튀어나와서 시무룩하게 있었다. 이미 아빠에게 한바탕 짜증 부렸다고 듣긴했다. 미용실에서 자기 앞머리를 너무 많이 잘랐단다. 자기 머리가 맘에 안든다며 징징, 짜증, 난리를 친다. 엄청 멋지고 이쁘다고 진심으로 내 마음을 표현해도 안 믿는다. 결국 내가 못 참고 "그만 징징대! 머리는 또 자란다!" .. 더보기